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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크트 볼프강] 꽃할배들도 즐긴 산악 열차 여행, 샤프베르크 Schafberg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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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크트 볼프강] 꽃할배들도 즐긴 산악 열차 여행, 샤프베르크 Schafberg

사용자 Choa0 2018. 12. 30. 07:00

tvN 의 간판 여행 프로그램 '꽃보다 할배' 좋아하는 분들 많으시죠?

저도 처음 방송을 시작할 때부터 팬이었는데,

이번 여름 오랜만에 다시 할배분들과 이서진씨를 볼 수 있어 

너무 좋았습니다^^


의도한 건 아닌데 '꽃보다 할배' 에서 방송한 직후,

장크트 볼프강 Sankt Wolfgang 을 방문해 산악 열차를 타고 

샤프베르크 Schafberg 에 오르게 되었어요.



샤프베르크 산악 열차가 출발하는 기차역 Schafbergbahn입니다.

첫차인 9시20분 출발하는 기차를 타기 위해 오전 9시쯤 도착했는데, 이때는 한산한 편이었어요.


표를 구매할 때, 내려오는 시간도 미리 예약해야 하는데요.

예약한 시간이 아니더라도 기차 좌석에 여유가 있으면, 그냥 타셔도 되는 것 같아요.



샤프베르크 정상까지 데려다 줄 산악 열차입니다.

1893년에 운행을 시작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산악 증기 기관차라고 하네요.

지금은 증기 기관차는 아닙니다.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 에서 '도레미송'을 부르기 전,

마리아 선생님과 아이들이 산악 열차를 타고 올라가는 장면이 나와요.

거기서는 예전 증기 기관차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올라갈 때는 왼쪽에 앉는 걸 많이 추천하시는 것 같아요.

그러면 출발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볼프강 호수 Wolfgangsee 를 가까이서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오른쪽에 앉아도 괜찮습니다.

열차가 더 올라가면 위의 사진처럼 주변 풍경과 어우러진 호수를 볼 수 있구요.

운이 좋으면 산 속을 돌아다니는 사슴들도 볼 수 있습니다. (저처럼요 ㅎㅎ)



산악 열차의 종착역인 Schafbergspitze 역입니다.

Schafbergbahn 역에서 Schafbergspitze 역까지 오는 데는 35분이 걸려요.


Schafbergspitze 역에서 샤프베르크 전망대까지는 조금 더 걸어 올라가야 합니다.



이제 샤프베르크 전망대까지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정상에 보이는 Haus Schafbergspitze 는 호텔과 레스토랑으로 운영되고 있어요.



꽃보다 할배에서 백일섭 씨와 이서진 씨가 잠깐 쉬어가던 벤치입니다.

저 벤치에 앉아 볼프강 호수 Wolfgangsee 를 바라보면 정말 가슴이 탁 트일 것 같아요.


그런데 생각보다 기차역에서 너무 가까이 있어서, 

백일섭 씨가 정말 몸이 안좋구나 하는 생각도 들더라구요.



전망대에서 내려다 본 장크트 볼프강 Sankt Wolfgang 풍경입니다.

저 멀리 알프스의 봉우리들이 끝없이 펼쳐집니다.

이곳의 고도는 1,783미터에요. 

꽤 높이 올라왔다는 게 실감나네요.



전망대 반대편에서는 가파른 절벽 너머로 아터 호수 Attersee 가 보입니다.


아터 호수는 오스트리아에서 가장 큰 호수로,

오스트리아의 유명한 화가 구스타프 클림트 Gustav Klimt 가 아터 호수를 좋아했다고 해요.

16년 동안 매년 아터 호수를 찾았고, 아터 호수를 그린 풍경화가 그가 남긴 작품의 25%에 이른다고 하네요.



아터 호수의 왼쪽으로는 몬트 호수 Mondsee 가 보입니다.


저멀리 호수 끝에는 호수와 같은 이름의 마을 몬트제 Mondsee 가 있는데요.

이 곳 역시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의 촬영지로,

몬트제의 교구 성당에서 트랩 대령과 마리아의 결혼식 장면을 촬영했다고 합니다^^



전망대를 다 둘러보셨다면, 장크트 볼프강 쪽으로 펼쳐진 언덕을 따라 내려가 보세요.

각자 나름의 방식으로 모두들 이 풍경을 즐기고 있습니다.

어디선가 도레미송이 들려오는 것 같아요 ㅎㅎ



애완견을 데려오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동물들도 집안이나 동네 공원만 다니다가 이런 풍경을 보면 좋아하겠죠^^



샤프베르크에도 정상 십자가 Gipfelkreuz 가 있습니다.

이곳의 정상 십자가는 가파른 절벽 끝에 있어서 가까이 가기가 무섭더라구요...



샤프베르크 정상을 여유있게 둘러보는 데 2시간 정도 걸렸습니다.

이제 마무리 정상주(?)로 시원한 맥주 한 잔 하고 내려가려고 합니다.ㅎㅎ



여기서 TMI!

샤프베르크 정상의 레스토랑 Haus Schafbergspitze 건물 옆에

음료수와 기념품 등을 파는 작은 매점이 하나 있는데요.

그 매점에서 위의 사진과 같은 스탬프를 찍을 수 있습니다.^^

정상까지 사용하던 수첩을 가지고 간 보람이 있었어요 ㅎㅎ


샤프베르크는 잘트카머구트로 여행 오시는 한국분들도 이미 많이 찾는 곳 같아요.

왕복 기차 요금이 36유로로 가격은 비싼 편이긴 하지만,

산악 열차에서, 그리고 샤프베르크 정상에서 볼 수 있는 멋진 풍경들을 생각하면

한 번쯤 가볼만 한 곳입니다.


▶ 요     금 : (성인) 왕복 39.60유로, 편도 28.10유로 / (4-14세) 왕복 19.80유로, 편도 14.10유로

 ※ 홈페이지에 게시된 2019년도 요금입니다. 올해 갔을 때는 성인 왕복이 36.00유로였는데....

▶ 주     소 : (샤프베르크역 Schafbergbahn) Markt 123/12, 5360 St. Wolfgang im Salzkammergut, Austria

▶ 자세한 요금 및 열차 시간표는 아래의 홈페이지를 참고해 주세요.

홈페이지 : https://www.schafbergbahn.at/content/website_schafbergbahn/en_uk/timeprice/sbbprice.html

▶ 방 문 일 : 2018. 8. 6 (월)

이상으로 샤프베르크 Schafberg 산악 열차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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