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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여행/슬로베니아

[피란] 다음을 기약하며...아쉬웠던 피란 Piran

Choa0 2019. 1. 3. 07:00

아드리아 해의 숨은 보석, 피란 Piran 입니다.


피란에서는 숙박은 하지 않고, 

저녁 한나절 잠깐 둘러보기만 했는데요.

짧은 만남이 너무 아쉬울 정도로 예쁜 마을이었습니다.



피란 내부로는 허가받은 거주자를 제외하고는 차를 가지고 들어갈 수 없습니다.

렌트카를 이용하는 많은 분들이

Garage Fornace 에 주차하고, 셔틀버스를 이용해 피란으로 들어가시더라구요.


저는 피란 성벽 너머 반대편에 있는 Garage Arze 주차장에 주차를 했습니다.

주차장에서 타르티니 광장까지 걸어가는 데 15분 정도 걸렸는데요.

걸어가는 중간에 피란 성벽이 있는 언덕을 넘어가야 하는 게 좀 힘들었어요.

걷기 좋아하시고 짐이 가벼운 분들이라면 좋겠지만,

짐을 끌고 가시는 분들께는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피란의 중심, 타르티니 광장 Tartinijev Trg 입니다.

타르티니 광장이라는 이름은

피란 출신의 바이올리니스트이자 작곡가,

주세페 타르티니 (Giuseppe Tartini, 1692~1770) 에서 왔습니다.


오후 5시가 조금 넘은 시간, 해는 많이 기울었지만,

아직 날은 밝고, 광장은 사람들로 붐빕니다.

관광객 뿐만 아니라 현지 사람들도 많았어요.


여기서 TMI!

주세페 타르티니를 검색하면 이탈리아 출신의 바이올리니스트라고 나오는데요.

그가 살았던 당시의 피란은 이탈리아 (정확하게는 베니스 공국)의 영토였다고 합니다.



피란을 걷다가 올려다 본 피란 성벽 Piransko Obzidje 입니다.

성벽은 16세기까지도 피란을 둘러싸 보호하고 있었지만, 현재는 200미터 정도만 남아 있습니다.


지금은 피란과 아드리아해를 바라보는 전망대로 인기입니다.

날씨가 좋은 날이면 성벽에서 이탈리아의 트리에스테와 크로아티아도 보인다고 하네요.

저는 시간이 늦어서 그냥 성벽만 볼 수 밖에 없었습니다ㅠㅠ


매표소가 따로 있지 않고, 무인 시스템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동전을 준비해야 합니다.



피란의 북쪽 언덕 위에 있는 성 죠지 성당 Cerkev sv. Jurija 입니다.

이곳도 시간이 늦어 들어가지는 못하고 문틈으로 살짝 들여다 볼 수만 있었어요.


성당 바로 뒤에는 베니스의 산마르코 광장에 있는 종탑을 본떠 만든 종탑이 있는데요.

(위에 타르티니 광장 사진에서 살짝 보여요.)

이곳 종탑은 4~10월에 전망대에 올라갈 수 있답니다.



성 죠지 성당 앞에서 내려다 본 피란의 모습입니다.

이제 저녁 9시가 다 되어가는 시간인데 타르티니 광장에는 아직도 불빛이 환하고 사람이 많아요.



성 죠지 성당 앞에서 바라본 아드리아 해의 해변입니다.

날이 어두워졌는데 아직 수영을 즐기는 사람들이 있네요.ㅎㅎ

뭔가 정말 평화로운 분위기입니다.



피란 구경을 마치고 주차장으로 돌아가는 길,

아쉬운 마음에 다시 한 번 사진에 피란의 모습을 담아봅니다.



일정에 맞추다 보니 숙박을 하지 못한 게 너무 아쉬웠던 피란이었습니다.

마을이 내려다 보이거나, 해변이 보이는 숙소를 잡고,

아침에 일찍 일어나 조용한 골목 구석구석과 해변을 산책하고 싶은 그런 곳이었어요.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꼭 다시 한 번 방문해서

피란의 풍경을 사진으로 담아 보여드리고 싶네요^^


방 문 일 : '18. 8. 9 (목)


이상으로 아드리아 해의 보석, 피란 Piran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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