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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 호슈-엉-아흐덴느] 아르덴 숲 속 작은 마을 La Roche-en-Ardenne 본문

유럽여행/벨기에

[라 호슈-엉-아흐덴느] 아르덴 숲 속 작은 마을 La Roche-en-Ardenne

Choa0 2019. 1. 15. 07:00

아르덴 숲으로 둘러쌓인 벨기에의 작은 마을,

라 호슈-엉-아흐덴느 La Roche-en-Ardenne 입니다.


라 호슈-엉-아흐덴느 La Roche-en-Ardenne 는 정말 작은 마을입니다.

저도 이번 여행에서 처음 이름을 들어 본 곳이에요.


그렇게 볼거리가 많은 곳은 아니지만,

아르덴 지역에서는 인기가 많은 곳이라고 합니다.

여행 안내소의 팜플렛 들을 둘러보니,

아르덴 숲에 둘러싸여 있어, 

트래킹 등 레져활동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이 찾는 것 같아요.


마을 안에는 2차대전 때 사용되었던 M4A1 셔먼 탱크가 전시되어 있고,

전쟁 당시 희생자를 추모하는 기념비도 있습니다.


라 호슈-엉-아흐덴느 La Roche-en-Ardenne 는 

2차 세계대전 당시 격전지 중 한 곳으로 많은 고통을 겪었습니다.

벌지 대전투 중, 1944년 9월 연합군에 의해 수복되었다가 

12월에 다시 독일군에게 점령당합니다.

그리고 1945년 1월, 연합군은 다시 마을을 되찾지만

연합군의 폭격으로 마을의 대부분이 파괴되었고, 116명의 주민이 사망했습니다.


여기서 TMI 하나!

라 호슈-엉-아흐덴느 La Roche-en-Ardenne 가 위치한 아르덴 지역은, 

2차세계대전 당시 가장 치열했던 전투 중 하나인 

벌지 대전투가 벌어졌던 지역입니다.

(드라마 밴드 오브 브라더스 Band of Brothers 에서 

101 공수사단이 방어하던 바스토뉴 Bastogne 도 아르덴 지역에 있어요.)


사실 제가 이 마을을 방문한 주요 목적은 바로 이곳,

아르덴 전투 박물관 Musée de la Bataille des Ardennes 을 둘러보기 위해서였는데요.


그런데 지지리 운도 없지요...

제가 방문한 날이 2018년 3월 30일이었는데, 

2018년 개장 기간이 3월 31일부터 12월 31일까지였어요.

단 하루 차이로 눈물을 머금고 발걸음을 돌려야 했습니다.ㅠㅠ


이 박물관을 가기 위해서라도 다음에 꼭 다시 한 번 방문해야겠어요.


직접 운전해서 가지 않으면 방문하기도 어렵고

(운전해서 가는 길도 구불구불하고 좁습니다...)

관광이 목적이라면 그렇게 볼 것이 많지는 않은 곳입니다.


트래킹이나 등산 같은 레저활동을 좋아하거나, 

조용한 마을에서 잠시 여유롭게 쉬고 싶은 분들은 

한 번 들러시면 좋을 것 같아요.


▶ 방 문 일 : '18. 3.30 (금)


이상으로 라 호슈-엉-아흐덴느 La Roche-en-Ardenne 의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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