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oa0의 소소한 유럽 여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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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여행/벨기에

[리에주/덕질] 덕후의 개인적 취향 저격, 망가 마니아 Manga Mania

Choa0 2019. 1. 13. 07:00

지난번 파리의 레고 스토어 포스팅을 올리면서,

제가 장난감을 좋아한다고 말씀드렸었죠?

2019/01/07 - [유럽여행/프랑스] - [파리/덕질] 파리의 상징을 레고로! 레고 스토어 포럼 데 알 LEGO Store Forum des Halles


사실 저는 장난감 뿐만 아니라 

만화, 애니메이션, 게임, 피규어 등등에도 관심이 많아요.

그렇습니다, 저는 덕후입니다.ㅎㅎ


리에주 Liège 여행의 막바지에,

오페라 극장 Opéra Royal de Wallonie-Liège 옆 

쇼핑몰 건물의 2층에서

우연히 제 눈을 의심하게 하는 가게를 하나 발견했어요.


바로 망가 마니아 Manga Mania 입니다!!!


매장의 외관입니다.

매장은 두 군데로 분리되어 있는데,
왼쪽은 매장 안에서 만화책, 게임 등을 판매하고 있고,
오른쪽은 쇼윈도에 다양한 피규어들을 전시해 놓았습니다.


제 눈길을 끈 건 오른쪽 공간에 전시해놓은 피규어들이었어요.

얼마나 흥분했는지 사진도 많이 흔들렸네요.ㅎㅎ

가장 많은 보이는 작품들은 드래곤볼, 원피스, 세인트 세이야 입니다.
특히 드래곤볼은 유럽사람에게도 만화와 게임으로

정말 친숙하고 인기가 많은 것 같아요.


원피스의 인기도 그에 못지 않습니다.


그 외에도 나루토, 진격의 거인, 블리치, 슈퍼 마리오 등등의

크고 작은 피규어들이 보이네요.


가장 제 눈길을 끌었던 건 세인트 세이야 관련 제품들이었습니다!


세인트 세이야는 제가 어렸을 때부터 가장 좋아하는 만화 중 하나입니다.

('성투사 성시'라는 이름으로 나온 해적판도 모두 가지고 있었어요.ㅎㅎ)

유럽에서 이렇게 보게 될 줄은 상상도 못했는데 말이죠.

이제는 일본에서도 보기 힘들 것 같은 발매된 지 오래된 제품들도 있는 것 같아요.


보고 있으니 제 가슴 속에서 뭔가 뜨거운 게 느껴지더라는!

불타올라라, 나의 코스모여!!!


여기서 TMI 하나!

그리스 신화와 별자리라는 친숙한 설정 때문인지

서양에서도 세인트 세이야의 팬이 많다고 합니다.


영화 '타이탄 Clash of the Titans' (2010) 의 감독 루이스 리터리어는

'영화가 세인트 세이야의 영향을 받았다'고 직접 얘기하기도 하고,

원작자인 쿠루마다 마사미 車田正美 에게 부탁해 

영화 장면들의 일러스트를 그리기도 했어요.


한쪽 구석에 추억의 슈퍼로봇 'UFO 로보 그랜다이저' 가 보입니다!


한때 많은 인기를 얻었지만, 불미스러운 일로 폐지된

'김생민의 영수증' 이라는 프로그램에 최현석 셰프가 나왔을 때,
자신이 70만원에 구매한 그랜다이저 피규어

지금은 90-100만원 정도 할거라고 했는데
이녀석은 얼마나 할지 궁금하네요.ㅎㅎ



우연히 발견한 곳이기도 하고,

완전히 제 개인적인 취향으로 방문한 곳이에요.

일부러 꼭 방문할 만한 여행지도 아닙니다.


애니메이션이나 피규어에 관심있으신 분이라면

지나가는 길에 '서양 사람들도 이런 걸 좋아하는구나' 하면서

한 번 둘러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앞으로도 종종 유럽에 있는 덕후의 여행 스팟을 소개해 드릴게요.^^


▶ 영업시간 : [월~금] 10:00 ~ 18:00 / [토] 09:00 ~ 18:00 / [일] 휴무
▶ 위치 (주소) :  페이스북 : https://www.facebook.com/MangaManiaLiege/

▶ 구글 평점 : 3.1 / 리뷰 수 : 19개 ('19. 1.11 기준)

 방 문 일 : '18. 3.30 (금)


이상으로 망가 마니아 Manga Mania 의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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