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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라가/맛집] 피카소가 즐겨 찾던 말라가 전통 와인 선술집, Antigua Casa de Guardia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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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라가/맛집] 피카소가 즐겨 찾던 말라가 전통 와인 선술집, Antigua Casa de Guardia

Choa0 2019. 1. 27. 07:00

말라가는 로마 시대의 원형 극장이 있을 정도로

도시의 역사가 오래됐는데요.


말라가 와인의 역사도 만만치 않게 오래됐습니다.

말라가 지역에서는 기원전 8세기부터 와인을 만들었다고 해요.


오늘 소해개 드릴 말라가 맛집은,

다양한 종류의 말라가 전통 와인을

가볍게 잔술로 즐길 수 있는 곳,

말라가 전통 와인 선술집, Antigua Casa de Guardia 입니다.


술집의 외관입니다.

밖에서 보기에는 여기가 술집인가 생각이 들 정도로 특징은 없어요.


Antigua Casa de Guardia  

당시 스페인의 여왕 이사벨 2세 (재위 : 1833~1868) 에게 와인을 공급하던 

와인메이커 D. José De Guardia 가 1840년에 세운 양조장에서 시작됐습니다.


술집의 내부입니다.

6년 전에 방문한 적이 있었는데, 그 때와 변한 게 없었어요.ㅎㅎ


쭉 늘어서있는 오래된 오크통들 안에는 

각기 다른 종류의 말라가 지역 와인들이 채워져 있어요.

테이블이나 의자 없이 서서 즐기는 것이 이곳의 특징입니다.


말라가 태생의 세계적인 화가, 파블로 피카소도 이곳의 단골 손님이었다고 합니다.

술집 안에는 피카소가 이 술집의 와인을 선물하는 사진도 걸려 있어요.


이곳에서는 말라가 전통 와인을 잔술로 한 잔씩 맛볼 수 있습니다.

함께 먹을 수 있는 타파스 안주도 판매하고 있구요.


바텐더분에게 물어보면 스윗 또는 드라이한 와인 중

맞춰서 추천해 줍니다.


오크통 앞면의 오른쪽에 @과 함께 적혀있는 숫자가 가격이에요.

@23 이면 한 잔에 2.30유로라는 뜻입니다.


저는 옆에 있던 현지인 분이 추천해 준 Pajarete 라는 와인을 마셨어요.


맛을 오래 보존하기 위해 브랜드를 첨가한 스페인 셰리주 Sherry 라서

술맛이 강하게 느껴지면서도 달달한 와인입니다.

우리나라 감주와 비슷한 느낌? 그렇게 생각하셔도 될 것 같아요.^^


와인통들에는 

술집의 바텐더들, 와인을 공급하는 와이너리 사람들의 사진 들이 붙어 있습니다.

아마 오랜 세월동안 함께 해온 사람들이겠죠?

 사람들이 함께 만든 역사가 담긴 사진들이 더 정감있게 느껴집니다.


이곳에서는 계산서가 필요 없습니다.


주문한 와인을 갖다주면서

바텐더가 테이블 위에 분필로 가격을 적어놓습니다.

그리고 계산을 하고 나면 손으로 쓱 지워버리죠.

이것도 재미있지 않나요?ㅎㅎ


가볍게 잔술을 즐기는 곳이라 특별히 장단점을 말할 것은 없네요.

아니, 장점만 있다고 하는 게 맞을 것 같아요.^^


부담없이 말라가 전통 와인을 즐기고 싶은 분,

피카소의 단골 술집이 궁금한 분,

그리고 말라가를 방문하는 모든 분들께 추천 드립니다.^^


영업시간 : [월~목] 10:00 ~ 22:00 / [금~토] 10:00 ~ 22:45 / [일] 11:00 ~ 22:00

위치 (주소) : Alameda Principal, 18, 29005 Málaga, Spain

홈페이지 : http://antiguacasadeguardia.com/

구글 평점 : 4.5 / 리뷰 수 : 1,389개 ('19. 1.26 기준)

방  문  일 : '18. 3. 1 (목)


이상으로 말라가 전통 와인 맛집, Antigua Casa de Guardia 의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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