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라가/맛집] 호불호가 갈리는, 개인적으로는 만족했던 말라가 맛집, Los Gatos

이번에 소개해 드릴 말라가 맛집은

갈지말지 고민이 많았던, Los Gatos 입니다.

Los Gatos 에 대한 리뷰들을 찾아 보니,

음식과 서비스에 대한 평가들이 극과극으로 갈려서

아예 가지 않으려고 했었는데요.

말라가를 떠나는 날,

비행기 시간에 맞춰 점심먹을 식당을 찾다가 

방문해 보기로 했습니다.

식당의 외관입니다.

야외에도 테이블이 마련되어 있구요.

날씨가 좋지 않았는데도 손님들이 꽤 많았습니다.

식당 앞에서는 직원들이 와인 시음으로 호객행위?를 하기도 합니다.

식당의 내부입니다.

벽에 걸린 옛날 사진들, 천장의 난간에 늘어선 오래된 술잔들, 

바에 진열된 요리들과 하몽 등등

낯선 곳에서 여행을 즐기고 있는 기분을 한껏 느끼게 해줍니다.

식당의 홈페이지를 찾아 보니,

원래 80년대 초반에 마드리드에서 본점이 문을 열고,

말라가에 새로운 지점을 개설한 듯 해요.

주문한 오징어 구이 Calamar a la plancha 와

감바스 알 아히요 Gambas al ajillo 입니다.

(식전 빵은 무료이구요. 특이한 건 감자칩도 무료로 제공합니다.)

오징어 구이가 나오기 전, 감바스 알 아히요를 몇 개 먹어서 접시가 비어 보이네요.

제가 배가 좀 많이 고팠었나 봅니다.ㅎㅎ

● 오징어 구이 Calamar a la plancha : 20.00유로 (1Kg)

 - 오징어는 적당히 구워져 부드럽고, 짜지 않아 좋았습니다.

 - 메뉴에 보면 가격이 금액이 아니라 Price per Kg 으로 되어 있습니다. 

   오징어 크기에 따라 가격은 좀 달라질 것 같아요.

 - 야채는 좀 성의없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 감바스 알 아히요 Gambas al ajillo : 10.00유로

 - 새우도 싱싱하고 약간 매콤한 맛이 입에 잘 맞았습니다.

 - 하지만 양에 비해 가격이 조금 비싸다는 생각이 드네요.

● 샹그리아 Gambas al ajillo : 3.50유로

 - 다른 곳에서 마셨던 샹그리아들보다 술맛이 약한 편이었습니다.

대체로 만족했지만, 한 가지 거슬리는 건 화장실 위치였습니다.

위의 사진에서 소 뒤편에 있는, 남녀 그림이 그려진 문 두개가 화장실입니다.

보이는 것처럼 바로 근처에 테이블이 있을 정도로 

식당 공간과 분리가 안 되어 있어서,

보기에도 그렇고 냄새도 날 것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저 같으면, 화장실 근처 테이블에 앉고 싶지는 않아요.

걱정했던 것보다 음식도, 서비스도 나쁘지 않았습니다.

제가 찾아본 리뷰들에서 평이 안좋았던 이유가,

매우 불친절한 직원들과 짠 음식이었는데요.

제가 갔을 때는 오픈한 지 얼마 안 됀 시간이라

여유가 있을 때라 그런지 직원들은 친절했구요.

제가 싱겁게 먹는 편인데 음식도 그렇게 짜게 느껴지지는 않았어요.

하지만 가격은 조금 비싼 것 같아요.

 

강추까지는 아니지만, 음식도 분위기도 좋은 식당입니다.

한 번쯤 방문하셔도 좋을 것 같아요.^^

◆ Good

 - 음식도 맛있고, 분위기도 좋음

 - 영어 메뉴 구비

 - 식전빵 + 감자칩 무료

◆ Bad

 - 음식 양에 비해 비싼 가격

 - 식당 공간과 구분이 없는 화장실

▶ 영업시간 : [월~일] 11:00 ~ 24:00

    ※ 구글맵에 나온 영업시간인데, 제가 토요일 11시에 방문했을 때 12시 오픈이라고 하더라구요...

▶ 위치 (주소) : Plaza de Uncibay, 9, 29008 Málaga, Spain

▶ 홈페이지 : http://cervecerialosgatos.com/malaga/

▶ 구글 평점 : 3.8 / 리뷰 수 : 1.494개 ('19. 1.25 기준)

▶ 방  문  일 : '18. 3. 3 (토)

이상으로 개인적으로는 만족했던 말라가 맛집, Los Gatos 의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아래에 Los Gatos 의 메뉴 사진을 첨부합니다.

(검은색 글씨가 스페인어, 빨간색 글씨가 영어입니다.)

0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