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뤼헤/맛집] 추운 겨울날 생각나는 따뜻한 수프 맛집, SOUP

유럽, 특히 북유럽의 겨울은 우리나라와는 많이 다릅니다.

낮이 정말 짧고, 해를 볼 수 있는 맑은 날이 거의 없어요.

비 많이 오고, 바람도 많이 부는 우중충한 날씨에,

건조한 우리나라 겨울과는 달리 습도가 높아서인지

그 추위에 말 그대로 뼈가 시릴 정도입니다.

이렇게 추운 유럽의 겨울날, 

따뜻한 수프 한 그릇이면 마음까지 따뜻해지는 느낌인데요.^^

벨기에 브뤼헤의 수프 맛집, 

이름도 수프인 식당 SOUP 를 찾아가 봤습니다.

식당의 외관입니다.

이곳을 찾은 날도, 따뜻한 수프 한 그릇이 생각나는

우중충하고 쌀쌀한 전형적인 북유럽의 겨울 날씨였어요.

식당 안으로 들어서면 정면에 작은 주방이 있어요.

음식 준비 뿐만 아니라, 주문과 결제 모두 여기서 해야 합니다.

음식은 테이블로 직접 가져다줍니다.

나란히 늘어서 있는 커다란 통들 안에 수프들이 들어있습니다.^^

식당 내부는 아담합니다.

내부에는 2인용 테이블이 8개가 있습니다. (야외에는 4~5개 정도)

제가 방문한 때는 오전 11시 조금 넘은 시간이었는데, 한산한 편이었어요.

● 런치 메뉴 Lunch Menu : 10.50유로

 - 수프 1인분과 파니니 1/2을 런치 메뉴로 판매하고 있습니다.

 - 수프와 파니니의 가격은 7.00유로로 같아요.

   런치 메뉴라고 가격이 할인되는 건 아니에요.

   개인의 식사양에 맞춰 주문하시면 됩니다.

   (남자분들에게는 런치 메뉴로도 양이 부족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저는 오늘의 수프였던 당근 수프를 주문했어요.

(수프에는 토마토, 야채, 리크 Leek 수프의 세 종류에, 

오늘의 수프까지 4종류가 있어요.)

유럽에서 나는 크기가 작고 단맛이 나는 당근으로 만든 수프같았습니다.

우리가 생각하는 당근 맛은 나지 않았어요.

그냥 수프만 먹어도, 함께 나오는 빵을 찍어 먹어도 맛있었어요.

같이 나오는 크루통과 치즈는 모두 넣어서 드세요.

수프 한 숟가락을 뜰 때마다 쭉쭉 늘어나는 치즈를 볼 수 있습니다.^^

테이블에는 후추와 소금이 준비되어 있으니 기호에 맞춰 넣어 드시면 됩니다.

세트로 주문한 멜란자나 Melanzana (가지) 파니니입니다.

가지와 파마산, 토마토, 모차렐라 치즈가 들어있어요.

맛은 보통이었습니다.

내용물이 그렇게 많지 들어있지는 않아요.^^;;;

● 커피 Koffie : 2.70 유로

 - 네스프레소 Nespresso 커피를 사용하고 있었어요.

 - 각설탕과 우유, 그리고 로터스 Lotus 과자가 함께 제공됩니다.

수프와 파니니 모두 테이크 아웃도 가능합니다.

 - [수프] Large : 3.50 유로 / Small : 2.50 유로

저도 한국 사람이라

추운 날씨에는 따뜻한 국물요리 생각이 많이 나는데요.

유럽에서는 수프가 그 역할을 해주는 것 같아요.

맛있는 수프였지만 식사로는 양이 좀 부족합니다.

브뤼헤를 구경하다 잠시 온기를 보충하며 쉬고 싶을 때,

간단히 드시면 좋을 것 같아요.

​

◆ Good

- 맛있는 수프 (파니니는 보통)

- 아늑한 분위기

​

◆ Bad

- 양은 많지 않음

- 짧은 영업시간

​

▶ 영업시간 : [목~화] 11:00 ~ 15:30 / 수요일 휴무

▶ 위치 (주소) : Hallestraat 4, 8000 Brugge, Belgium

▶ 페이스북 : https://www.facebook.com/soup.brugge/

▶ 구글 평점 : 4.5 / 리뷰 수 : 150개 ('19. 2. 3 기준)

▶ 트립어드바이저 평점 : 4.5 / 리뷰 수 : 1,064개 ('19. 2. 3 기준)

  - 2위 (19곳의 브뤼헤 소재 간단한 음식 중)

  - 34위 (680곳의 브뤼헤 소재 맛집 중)

▶ 방  문  일 : '19. 2. 1 (금)

​

이상으로 추운 겨울날 생각나는 따뜻한 수프 맛집, SOUP 의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아래에 SOUP 의 메뉴 사진을 첨부합니다.

(메뉴판이 따로 있지는 않고, 주방 위쪽의 칠판에 적혀 있어요.)

0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