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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뤼헤/맛집] 24종류의 생맥주, 골라 마시는 재미가 있다! 르 트라피스트 Le Trappiste 본문

유럽여행/벨기에

[브뤼헤/맛집] 24종류의 생맥주, 골라 마시는 재미가 있다! 르 트라피스트 Le Trappiste

Choa0 2019. 2. 6. 07:00

유럽 맥주라고 하면 독일을 떠올리시는 분들이 많을 텐데요.

독일보다는 벨기에가 진정한 맥주 천국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벨기에는 세계에서 가장 다양한 맥주를 생산하는 나라입니다.

200여 곳의 양조장에서 1,500 가지의 맥주를 생산하고 있어요.

우리나라에도 잘 알려진 레페, 호가든, 스텔라도 벨기에 맥주입니다.

2018년도에는 우리나라의 맥주 수입국 중 유럽에서 유일하게

벨기에가 톱 3 를 차지하기도 했습니다. (1위는 일본, 2위는 중국)


이런 벨기에에 왔다면 맥주 한 잔 마셔봐야겠죠?

게다가 전 맥주를 무척 좋아하거든요.ㅎㅎ

다양한 생맥주를 즐길 수 있는 분위기 좋은 술집, 르 트라피스트 Le Trappiste 를 소개합니다.


술집의 외관입니다.

술집이 지하에 위치하고 있어서, 출입구 외에 창문은 없어요.


술집의 내부입니다.

오래된 건물의 모습을 그대로 보존하고 있습니다.

영화에서 보던 중세 유럽의 어느 성 안에 들어온 것 같네요.


오픈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시간이었는데도, 

술집에는 이미 사람이 많았어요.

관광객 뿐만 아니라 현지인들도 즐겨 찾는 곳이라고 합니다.


원래 바에 앉고 싶었는데 이미 자리가 꽉 차서,

바가 잘 보이는 뒤편 기둥 근처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맥주 천국 벨기에답게, 다양한 맥주 탭들이 줄지어 서있습니다.^^


라 트라페 블론드 LA TRAPPE Blond : 4.50유로 (33cl / 6.5%)

 - 달콤한 과일 향이 나면서도, 너무 달지 않고 상쾌한 느낌입니다.

 - 6.5도라는 낮지 않은 도수인데도, 목넘김이 아주 부드러웠어요.


샘플러 Sampler (5종) : 13.00유로

 - 이런 메뉴가 있는 줄은 몰랐는데, 옆에서 주문하는 걸 보고 따라 주문했어요.^^

 - 24종의 생맥주 중에서, 5개의 맥주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 일단 저는 대부분이 모르는 맥주라서 바텐더에게 추천을 받았어요.

 - 각 잔들의 오른쪽에 적힌 번호들로 맥주의 종류를 알 수 있습니다.

   (아래 사진에서 번호별 맥주 종류를 보여 드릴게요.)

 - 제가 마셔본 것 중에는 9번 TROUBADOUR MAGMA 가 제일 괜찮았어요.


바 뒷벽의 왼쪽에 걸려 있는 메뉴판에서 24종류의 생맥주를 볼 수 있어요.

제일 앞에 적혀 있는 번호로 맥주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이 외에도 맥주 메뉴판이 따로 있습니다.)


여기서 TMI 하나!

2016년, 벨기에의 맥주 문화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됐습니다.^^


가장 다양한 종류의 맥주를 생산할 뿐만 아니라,

맥주 문화 자체가 일상 생활이나 축제 안에 진하게 녹아들어 있어서

벨기에를 대표하는 정체성이자 문화유산의 하나로 인정받았다고 하네요.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술이 맥주라서,

아주 만족스러운 곳이었습니다.

오래된 유럽 건물이 풍기는 분위기도 좋고,

벨기에의 다양한 종류의 생맥주를 맛볼 수 있어서 더욱 좋았습니다.


하지만 대체적으로 맥주들의 도수가 높은 편이니 

너무 많이 마시지 않도록 조심하셔야 합니다.^^


▶ 영업시간 : [목~화] 17:00 ~ 익일 01:00 / 수요일 휴무

▶ 위치 (주소) : 33, Kuipersstraat, 8000 Brugge, Belgium

▶ 홈페이지 : http://www.letrappistebrugge.com/

▶ 구글 평점 : 4.7 / 리뷰 수 : 1,318개 ('19. 2. 4 기준)

▶ 트립어드바이저 평점 : 5.0 / 리뷰 수 : 1,246개 ('19. 2. 4 기준)

  - 2위 (46곳의 브뤼헤 소재 나이트라이프 중)

▶ 방 문 일 : '19. 2. 1 (금)


이상으로 다양한 벨기에 생맥주를 즐길 수 있는 술집,

르 트라피스트 Le Trappiste 의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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