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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하스] 안달루시아를 대표하는 하얀 도시, 미하스 Mijas

Choa0 2019. 2. 10. 07:00

안달루시아 Andalucia 의 에센스

코스타 델 솔 Costa del Sol 의 보석 이라고 불리우는,

해발 428 미터에 위치한 하얀 도시 미하스 Mijas 입니다.


사실 미하스는 예정에 없이 방문한 도시라 전혀 정보가 없었는데요.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주변의 광활한 풍경과,

하얀 집들로 가득한 골목골목을 둘러보는 걸로 

충분히 만족스러운 도시였습니다.

천천히 둘러보는 데도 반나절이면 충분하구요.


비르헨 데 라 뻬냐 성당 Ermita de la Virgen de la Peña 입니다.


한 수도사가 17세기 중반 바위를 뚫고 세웠다는 이 성당에는 

수호신인 비르헨 데 라 뻬냐 성녀상이 모셔져 있습니다.


전설에 따르면 이 성녀상은 수백년 동안 성벽에 숨겨져 있었는데,

1586년에 두 양치기 소년들이 비둘기의 인도로 발견했다고 하네요.


미하스의 요새로 올라가는 중간에 위치한 

헌법 광장 Plaza de la Constitución 입니다.


미하스의 요새에서 바라본 미하스의 모습입니다.

파란 하늘 아래 하얀 벽과 빨간색 기와의 집들이 늘어서 있는 모습이 매력적입니다.


여기서 TMI 하나!

하얀 집들로 이루어진 안달루시아 지역의 도시들을 

푸에블로 블랑코 Pueblo Blanco (하얀 마을) 라고 하는데요.

미하스가 바로 그 대표적인 도시라고 합니다.


전망대에서 바라본 주변 풍경입니다.

날씨가 맑으면 바다까지도 선명하게 보일 것 같아요.


도시 외곽에는 집마다 수영장을 갖추고 있는 

별장같아 보이는 집들이 많았습니다.

이런 곳에 집 한채 가지고 있으면 정말 좋겠네요.ㅎㅎ


관광객들이 미하스에서 가장 많이 찾는 거리, 

산 세바스티안 거리 Calle San Sebastián 입니다.


예쁘기는 했지만 관광객들이 너무 많이 돌아다녀서

개인적으로는 다른 조용한 골목들이 더 좋더라구요.


미하스의 명물 당나귀 택시 Burro Taxi 입니다.


원래는 주민들이 농사일을 하며 타고 다녔었는데,

60년대 초 관광객들이 당나귀 사진을 찍거나, 

당나귀를 타고 마을을 구경하면서 주는 팁이 주민들 수입보다 많아서

본격적으로 당나귀 택시가 시작됐다고 합니다.


미하스를 둘러보시기 전에 꼭 관광안내소에 들러서 지도를 받아가세요.

미하스의 관광명소에 대한 한글 설명이 있을 뿐만 아니라,

추천 관광코스도 표시되어 있어서 둘러보는 데 많은 도움이 됩니다.


관광안내소의 직원이 한국어 인사말을 물어보길래

'안녕하세요'하고 했더니 웃으며 얘기해 주는데요.

스페인어 단어 중에 

아세오 aseo 라고 화장실이라는 뜻의 단어가 있다고 합니다.ㅎㅎ


즉흥적으로 방문한 도시였지만,

도시 자체도 예쁘고, 반나절만에도 여유롭게 돌아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한국 단체 관광객들도 많이 오시는 것 같더라구요.)

말라가에서도 가까우니까

여유가 있다면 말라가에서 방문하셔도 좋을 것 같아요.


이상으로 안달루시아의 하얀 도시, 미하스 Mijas 의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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