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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여행/벨기에

[브뤼셀] 벨기에의 철도 사랑, 혹은 부심? 트레인 월드 Train World

사용자 Choa0 2019. 1. 6. 07:00

오늘 소개해 드릴 곳은

벨기에 철도의 역사를 보여주는 박물관,

트레인 월드 Train World 입니다.


트레인 월드 Train World 는 

브뤼셀 북부 스하르베크 Schaarbeek 역사에 개관한 철도 박물관입니다.


2015년에 개관한 이 박물관에서는,

19세기 초, 유럽 대륙에서 최초로 운행하기 시작한 

벨기에 철도의 역사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스하르베크 Schaarbeek 역의 외관입니다.

스하르베크 역은 벨기에 철도 시스템의 한가운데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전형적인 유럽의 오래된 기차역의 분위기에요.


사진 왼편의 열려있는 문이 매표소로 가는 입구에요. 

역사도 전시공간으로 사용되고 있지만, 본격적인 박물관은 역 뒤편에 있는 현대적 건물입니다.


스하르베크 역사 안에는 초기부터 현재까지의 기차 모형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예전 역사의 매표창구로 사용되던 곳에는,

티켓 발행이나 확인을 위해 사용되었던 

스탬프나 기계들, 그리고 티켓들이 전시되어 있어요.

보고있으면 시간여행을 하는 기분입니다. ㅎㅎ


안내표시를 따라 역사를 나와보면 바로 옆 전시관 건물로 이어집니다.


첫번째 홀에는 19세기 철도 운행 초기에 운행되던 증기기관차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벨기에는 1835년 유럽 대륙에서 최초로 철도 운행을 시작한 나라라고 합니다.

유럽 대륙(European continent) 최초라고 강조하는 건,

증기기관을 발명한 곳도, 처음 증기기관차가 달린 곳도 영국이기 때문이겠죠?ㅎㅎ


증기기관차들 옆으로는 철도 레일과 관련된 기구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레버 하나로 레일 방향을 바꿔서 기차의 방향을 바꾼다는 게,

쉬워 보이지만 대단한 아이디어같아요.


열차 시간표에 따른 안전하고 정확한 열차 운행을 위해서는 

모든 역에 있는 시계의 시간이 일치해야 하겠죠?

이렇게 맞춰진 시간은, 산업사회 초기의 산업과 무역의 발전에도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합니다.


이 전시공간의 이름은 Railway Attic (다락방) 입니다.

옛날 역에서 쓰이던 기구들과 오래된 역 표지판 등이 전시되어 있어요.


이젠 쓰지않는 물건들을 넣어 두던 다락방, 

이곳은 마치 시간이 멈춘 것 같아요.

바로 앞의 공간에서 수많은 시계들이 돌아가고 있던 것과 대비되네요.


시간이 지남에 따라 기차도 

증기 기관차에서 디젤 기관차, 전기 기관차 등 다양한 종류가 등장합니다.


사진 가운데에 보이는 증기 기관차는 type12 기관차로,

1939년부터 1962년까지 운행됐고, 최고 시속 165km 까지 달렸다고 합니다!


전시된 기차들 중에는 내부 좌석에 앉아보거나, 

기관실에 들어가 볼 수 있는 것도 있습니다.


특히 기관실은 아이들에게 인기 폭발이에요.ㅎㅎ


2차대전 당시 유태인을 수용소로 실어나르던 열차도 전시되어 있어요.


열차 안쪽 벽면에는 아우슈비츠로 실려가는 유태인들을 담은 

현재까지 남아있는 유일한 영상이 상영되고 있습니다.

브뤼셀 북부의 메헬렌 Mechelen 에 있던 임시수용소로부터

총 28회의 기차 운송을 통해 25,000명 이상의 유태인이 아우슈비츠로 이송되었다고 합니다.


여기서 TMI 하나!

2차대전 당시 나치에 의해 학살된 유태인은 무려 600만명으로,

당시 유럽에 거주하던 유태인 900만명의 2/3에 달한다고 합니다... 


마지막 홀에서는 현재까지 운행되던 다양한 종류의 열차들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왕실 전용 열차, 우편열차 등이 전시되어 있구요.

사진에 보이는 기차 사이의 계단으로 내려가면 철도 제어 시스템도 볼 수 있습니다.


럭셔리 열차라고 해야 하나요? 

예전에 운행되던 특급열차도 전시되어 있는데요.

아가사 크리스티의 '오리엔트 특급 살인'에 나오는 열차를 재현한 것이라고 하네요.



사실 특별히 기대하지 않고 방문했는데, 정말 만족스러운 박물관이었습니다.


초창기부터의 기차들과 각종 소품들 뿐만 아니라,

역무원들이 휴식을 취하던 관사까지 재현해 놓을 정도로,

벨기에인들의 철도에 대한 사랑과 자부심이 느껴졌어요.


브뤼셀 중심가로부터는 좀 떨어져 있지만,

철도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한 번쯤 방문해 보시라고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아이들도 무척 좋아할만 한 곳입니다.^^


▶ 운영시간 : [화~일] 10:00 ~ 17:00 (마지막 입장 15:30) / 월요일 휴무

입 장 료 : 성인(18-64세) 12.00유로 / 청소년(6-17세) 및 성인(65세 이상) 9.00유로

▶ 주 소 : Place Princesse Elisabeth 5, 1030 Bruxelles, Belgium

홈페이지 : http://www.trainworld.be/en

▶ 구글 평점 : 4.6 / 리뷰 수 : 1,434개 ('19. 1. 3 기준)

▶ 방 문 일 : 2018.11. 3 (토)


이상으로 벨기에 철도의 역사를 보여주는 트레인 월드 Train World 의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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