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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히테스가덴] 왕의 호수, 쾨니히 (쾨니그제) 호수 Königssee 본문

유럽여행/독일

[베르히테스가덴] 왕의 호수, 쾨니히 (쾨니그제) 호수 Königssee

Choa0 2018. 12. 20. 06:00

깎아지른 듯한 절벽들에 둘러싸인 

쾨니히(쾨니그제) 호수 Königssee 
독일 남동부 끝자락 베르히테스가덴 국립공원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남북으로 7.7km, 동서로 1.7km 길이에, 최대 수심이 190m 로 

독일에서 세번째로 깊은 호수라고 합니다.

'왕의 호수'라는 뜻의 이름을 가지고 있는데,  (독일어 König = King)
지역귀족이었던 Kuno의 이름을 따라서 

Kunigsee라고 불리던 것에서 유래했다는 설도 있네요.


이 멋진 풍경에는 왕의 호수라는 이름이 정말 잘 어울립니다.^^


호수를 가로질러 운행하는 보트를 타는 Seelände 선착입니다. 
보트는 성 바르톨로메 교회를 거쳐 호수 남쪽 Salet 까지 7.7km의 거리를 운행합니다.

Salet 까지는 거의 두 시간이나 걸리기 때문에 성 바르톨로메 교회까지만 가 봅니다.
(Seelände 선착장 - 성 바르톨로메 수도원 : 편도 35분 / 왕복요금 15.00유로)

자세한 시간표 및 요금은 아래의 사이트를 참고하세요.
https://www.seenschifffahrt.de/en/koenigssee/


18대의 전기보트가 호수를 가로질러 운행중입니다.
놀랍게도 쾨니히 호수에서는 1909년부터 전기보트를 사용했다고 하네요!
쾨니그제 호수에서는 물을 깨끗하게 유지하기 위해 노를 젓거나, 페달을 사용하는 보트만 허용한다고 합니다.

보트는 90명정도 탈 수 있고, 배 중간에서 안내원 분이 설명을 해주십니다.

보트에 화장실이 없습니다. 배를 타면 최소 35분은 가야 하니 화장실은 미리 다녀오시길!

쾨니히 호수는 절벽으로 둘러싸여 맑은 메아리로 유명하다고 합니다.
중간에 안내원 분이 트럼펫을 연주하는데, 마치 여러사람이 연주하는 것처럼 메아리가 울립니다.
연주가 끝나면 모자를 들고 팁을 받아요. 연주가 마음에 들었다면 가볍게 팁도 주세요.^^


보트를 타고 가다 보면 Salet 에서 돌아오는 보트들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30여분을 달린 보트는 호수의 서편 중간에 위치한 성 바르톨로메 교회 St. Bartholomä 에 도착합니다.
1134년에 처음 세워진 교회는 1697년에 현재의 모습으로 다시 세워졌다고 하네요.

교회 내부는 둘러보지 못했고, 옆에 있는 식당에서 맥주 한 잔 시원하게 했습니다.^^;;;


교회 부근은 한적하게 시간을 보내기 정말 좋습니다.
호숫가에 나란히 앉아 지나가는 보트들을 구경하기도 하구요.


아이들은 목책을 철봉삼아 놀기도 합니다.


고즈넉히 호숫가를 따라 산책하기도 좋습니다.


성 바르톨로메 교회에서 호숫가를 따라 Salet 까지 이어지는 길도 있는 것 같습니다.

시간이 충분하다면 한 번 걸어보고 싶네요.


여기서 TMI 하나!
2015년 여름, 호수를 수영하던 16세 독일 소녀가 2000만원 가치의 금괴를 발견했다고 하네요.ㅎㅎ
저는 일단 수영부터 빨리 배워야겠다는 생각이

http://news1.kr/articles/?2373565


 방문일 : 2018. 8. 4 (토)


이상으로 왕의 호수, 쾨니히(쾨니그제) 호수 Königssee 의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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